II. 신약의 비유들에서                                                    


2. 병든 자들을 위한 의사

예수님께서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잔치를 누리고 계시는 동안, 바리새인들은 그분을 비평하고 정죄했으며, 제자들에게 왜 너희 선생은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먹느냐고 물었다. 주님은 바리새인들의 질문을 그분께 주어진 기회로 삼아,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마 9:12)고 말씀하셨다. 주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이 세리들과 죄인들은 병든 자이며 환자이기 때문에 주님은 그들을 심판하는 자가 아니라 그들을 치료하는 자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은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부르시는 데 있어서 재판관으로서가 아니라 의사로서 사역하셨다. 재판관의 심판이 의에 따른 것인 반면에 의사의 치료는 긍흘과 은혜에 따른 것이다. 그분이 하늘에 속한 왕국의 백성으로 삼은 사람들은 문둥병자들(마 8:2-4)과 중풍병자들(8:5-13, 9:2-8)과 열병에 걸린 자(8:14-15)와 귀신들린 자와(8:16, 28-32) 각종 병든 자들(8:16)과 멸시받는 세리들과 죄인들(9:9-11)이었다. 만일 주 예수께서 재판관으로 가련한 사람들을 찾아오셨더라면 모든 사람들은 정죄받고 거절당했을 것이며, 한 사람도 그분의 제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없었을 것이며 선택될 수도, 부르심 받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분은 그들을 치료하고 회복시키고 소생시키고 구원하기 위한 의사로 오셨으며, 의사로 오신 목적은 그들을 하늘에 속한 왕국의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재조성하는 것이었다. 마태복음 9장 12절에서의 주님의 말씀은 스스로 의롭다 하는 바리새인들이 그들에게 의사이신 그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그들은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자기 의로 눈 멀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병들었음을 알지 못했다.

주 예수께서는 그분의 제자들에게 그분 자신이 재판관으로서가 아니라 의사로서 왔다고 말씀만 하시지 않았다. 그렇게 했다면 그것은 단지 하나의 교리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영적으로 병든 사람들과 함께 잔치를 누리셨을 때, 주님은 그분을 의사로 계시하셨으며 그들을 치료하셨다. 의사인 그분은 오직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신다. 그분은 죄인들, 병든 사람들을 부르기 위해 오신 것이지 의롭고 완전한 사람들을 부르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다(마 9:13). 우리가 병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그분은 우리를 치료하실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죄인들임을 시인한다면 우리는 그분이 우리의 의사이심을 체험할 것이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의사이심을 본다면, 우리는 그분이 우리를 치료하실 수 있음을 믿을 것이다.

우리의 의사이신 그리스도는 치료하는 권위를 갖고 계신다. 그분의 치료는 단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권위의 문제이다. 그분은 우리를 치료하기 위해 직접 우리를 만지실 필요가 없다. 그분은 단지 말씀만 하시면 된다. 그러면 그분의 말씀으로부터 나온 권위가 우리를 치료한다(마 8:8). 우리의 의사는 그분의 권위로 우리를 치료하신다.

-  신약의 결론 『그리스도』중에서